가정에서 아이들이 화상을 입게 되는 원인은 바로 부모님들의 부주의입니다. 뜨거운 음료나 음식물 등에 아이들의 손이 닿게 되어 화상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전기난로 등과 같은 전열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아이들이 뜨겁게 달궈진 전열기구를 만지거나 쓰러뜨리게 되어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뜨거운 수증기, 강산이나 강알칼리 접촉, 직사광선, 화재 등으로 화상을 입게 됩니다.

소아는 왕성한 호기심에 반해 신체 반사 능력이 떨어지고, 위험물질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므로 화상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전기 밥솥의 수증기 배출 시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동의 피부는 성인보다 연하고 얇아 같은 온도에서 화상을 입더라도 손상 입을 수 있고 합병증 발생률도 더 높습니다. 작은 화상으로도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크기 때문입니다. 체표면적당 수분의 함량이 많아 중증도 화상을 입은 경우 성인보다 훨씬 위험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화상을 입으면 부모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가져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마음고생이 상당히 심합니다. 흉터가 남은 경우 흉터로 인해 아동과 부모 모두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부모가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화상은 피부 손상의 정도와 증상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구분합니다.

• 1도 화상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 가장 경미한 화상입니다. 직사광선 아래 오래 머문 경우나 60∼70℃ 내외의 따끈한 액체에 접촉한 경우 발생할 수 있는데 아동에게는 더 낮은 온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리며 약간 붓기도 합니다. 일주일안에 자연스럽게 치유 되고 흉터도 남지 않습니다. 화상을 입은 당시에는 1도 화상 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 2도 화상
  피부의 표피 전부와 진피 일부가 파괴된 상태로 끓는 물이나 기름에 닿았을 경우 발생합니다. 강한 통증이 있으며 수포가 발생합니다. 얕은(표재성) 2도 화상인 경우 대부분 2주 정도면 치유되지만, 깊은(심재성) 2도 화상의 경우 3주이상 걸릴 수도 있고 감염이 되면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수포가 터지면 감염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상처부위를 건드리지 않도록 합니다.



• 3도 화상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된 상태로 화재, 끓는 기름, 화학 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직괴사가 일어나고 괴사된 피부에 가피(딱지)가 생깁니다. 가피를 제거하고 피부이식을 해야만 치유될 수 있습니다.

1도 화상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레 치료돼 피부가 재생되지만 2도 이상의 화상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아화상의 치료에는 수액요법과 상처 소독 및 항생제 연고 도포,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사용한 통증 조절, 피부 손상이 심한 경우 피부 이식 등이 있습니다.

1. 흐르는 물 혹은 식염수 등으로 화상부위의 열을 식혀 줍니다.
2. 깨끗한 수건으로 상처부위를 감싸 자극과 2차 감염을 방지해 줍니다.
3. 민간요법의 시행을 삼가고 마시고 바로 인근의 병원을 방문합니다.

1. 뜨거운 음료나 잔, 주전자 등의 물건은 바닥이 아닌 아이들 손이 닿기 힘든 곳에 둡니다.
2. 다 마셔서 남은 뜨거운 음료는 바로 버립니다.
3. 뜨거운 전열기구 사용에 주의하고 아이들이 호기심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합니다.
4. 전열기구의 사용시 너무 뜨겁게 장시간 이용을 금합니다.
5. 아이들과 같이 목욕 시 물 온도에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