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A형 간염은 나이가 들어 걸리면 더 위험하다? 젊은 성인에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A형 간염, 당신이 20-30대 성인이라면 A형 간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열과 함께 근육통과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 진료 받았더니 진단명이 ‘A형 간염’. 처음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황달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A형 간염에 대해 알아볼까요?

A형 간염 왜 젊은 사람이 위험한가?

위생수준 향상으로 소아기 감염이 거의 없어지게 되어 오히려 성인 연령층(20~30대)에서 A형 간염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아기에 노출되면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하고 면역이 확보된 상태로 지나가지만 성인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빈도가 더 높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의 ABC

바이러스성 간염은 특성별로 그 종류가 아래와 같이 나눠집니다.

A형 간염,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가능

혈액의 항원·항체 검사로 급성 A형 간염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항체는 증상이 나타나기 5-10일 전부터 감염 후 6개월까지도 혈액 속에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A형 간염

A형 간염의 치료약제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의 치료, 가령 열이 많이 나면 열을 내리는 치료를 하는 것)이 주된 치료이며 심한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하는 사람

• 20~30대 젊은 성인 중 항체가 없는 경우
• A형 간염이 상존하는 곳에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경우
• 만성 간질환 환자(B형간염 보균자 포함) 등의 경우
• 주사용 약물 사용자(예: 마약중독자)
• 동성 연애자

백신 접종 금기사항

• 과거 접종 중 심한 이상반응을 보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금합니다.
• 임신 중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정성은 확인 안 됩니다(태아에게 위험도는 낮을 것으로 추정).
• 면역 저하자에게는 위험이 없습니다(A형 간염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이기 때문임).

접종 후 일반적인 주의사항

• 접종 당일과 다음 날은 과격한 운동을 삼갑니다.
• 접종 당일은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접종부위는 청결히 유지합니다.
•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곧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소아 예방 접종에 대해 자주 문의되는 질문

1. 만 3세 소아인데 백신 1차를 2년 전에 맞고 2차는 잊어버려 못 맞았다고 합니다.
   새로 다시 맞아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2차를 접종하면 되나요?
   새로 다시 맞을 필요는 없고, 가능한 빨리 2차 접종을 시행하면 됩니다. 이 경우에 항체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2. 18개월 된 쌍둥이들인데 2차 A형 간염 백신을 엉덩이 근육에 맞았다고 합니다.
   항체 생성률이 많이 떨어지나요?
   B형 간염 백신과 마찬가지로 A형 간염 백신을 엉덩이 근육에 놓으면 항체반응이 의미 있게 낮을 수 있습니다.